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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오전 버거킹이 자사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 공지에 "오는 14일부터 40년 만에 와퍼 판매를 종료한다. 그동안 와퍼를 사랑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남은 한 주 동안 마지막 와퍼를 만나보세요"라고 밝혔습니다.

 

이것 때문에 SNS에서는 하루종일 난리였는데요, 대부분은 버거킹의 시작이자 기둥인 와퍼가 사라진다는 게 말이 되냐, 지금 당장 와퍼 사러 가야겠다, 노이즈 마케팅 아니냐 라는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습니다.

 

 

 단지 이 공지 하나만 두고 버거킹 본사에서는 한참동안 말이 없다가 논란이 되자 8일 오후에 "현재 와퍼의 판매를 종료하는 것은 맞다. 와퍼 40주년을 맞아 준비하고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에 대해 기대를 부탁드린다."라는 말을 추가로 올렸습니다.

 

이후 버거킹 각 매장에는 와퍼 판매 중단 여부를 묻는 고객들의 문의와 주문이 빗발쳤고, 실제로 이미 발급된 와퍼 쿠폰을 빨리 사용하기 위해 일부 손님들이 몰리는 현상이 생겼다고 합니다.

 

다행히 일선 버거킹 관계자에 따르면, 기존 와퍼에서 업그레이드되는 것뿐이고, 쿠폰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40년 만에 와퍼가 리뉴얼 되면서 기존 와퍼는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는 것이 맞지만, 쿠폰은 와퍼 전용이라고 해도 그대로 사용 가능합니다.

 

대신 일각에서는 이번 리뉴얼로 버거킹이 또 가격을 인상하려는 꼼수를 부리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실제로 버거킹은 22년 1월, 7월, 24년 3월에 벌써 세 차례나 가격을 올린 바 있습니다.

 

롯데리아의 데리버거와 같이 버거킹의 와퍼는 버거킹의 시작이자 기둥이었는데요, 아마 다른 버거들에 비해 판매량이 저조해져서 리뉴얼을 진행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언젠가 맥도널드의 1955 버거나 펩시 오리지널 맛처럼 결국 돌아오지 않을까요? 저는 리뉴얼 전 마지막 와퍼라고 하니 4월 14일 전에 아니 내일 먹으러 가보겠습니다!

 

 

아래는 버거킹의 역사에 대해서 써두었으니 읽어보고 싶으신 분들은 더 머무르셔도 좋습니다/

 

 

버거킹의 역사와 와퍼

1. 시작

1954년 미국 플로리다에서 '인스타 버거킹'이라는 이름으로 시작

1957년 프랜차이즈 사업 시작, '버거킹'으로 이름 변경

직화 방식으로 구운 패티를 사용한 와퍼 출시

2. 성장과 변화

1975년 세계 최초 햄버거 체인점으로 1,000개 매장 돌파

1980년대 메뉴 다양화, 'BK 바게트', '너겟킹' 출시

2002년 'Have it your way' 슬로건 도입, 고객 맞춤형 주문 가능

3. 와퍼의 특징

직화 방식으로 구운 100% 쇠고기 패티 사용

큼직한 크기와 풍부한 양의 토핑

다양한 종류의 와퍼 출시: 와퍼 Jr., 콰트로 치즈 와퍼, 안거스 와퍼 등

4. 한국 진출

1984년 한국 진출, 현재 1000개 이상의 매장 운영

한국인의 취향에 맞춘 메뉴 개발: 불고기 와퍼, 새우 와퍼 등

'와퍼킹' 캠페인 등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

5. 현재와 미래

세계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17,000개 이상의 매장 운영

지속적인 메뉴 개발 및 혁신

고객과의 소통 강화, 온라인 플랫폼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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